코로나4 힘써 하나님을 알자. 어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거주하는 한 지인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자필로 쓴 시편 137편 사진을 보내면서 날더러 시편 138편을 필사한 후 다른 사람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했다. 그리고 그 사람으로 하여금 시편 139편을 필사하여 그다음 사람에게 전달하도록 해달라는 것이었다. 자기도 아는 사람으로부터 그렇게 부탁을 받았다면서 이 연결고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누군가 시작한 일이라고 하는데 이런 일에는 다분히 미신적인 요소가 있다. 시편을 1편부터 150편까지 릴레이로 다 쓰면 코로나가 물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언제부터 기독교에 이런 것들이 섞이기 시작했을까? 땅 밟기 기도, 릴레이 금식 기도, 릴레이 기도, 이제는 릴레이 성경필사. 그 외에도 .. 2020. 8. 15. 아르헨티나 경제와 코로나 어제가 아르헨티나 독립기념일로 공휴일이었고 오늘은 금요일인데도 공휴일이다. 일명 '다리 공휴일(bridge holiday)!' 이런 강제 자가격리 기간(cuarentena)에 다리 공휴일이 무슨 의미가 있다고 다리 공휴일을 지정하는 걸까? 하기는 이런 시기에도 일부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한테는 모처럼의 긴 주말이 될 것이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생필품을 구입하러 집근처 마트에 갔다. 한국의 대형마트에 비할 건 아니지만 여기서는 꽤 규모가 큰 '꼬또(coto)'가 가까이에 있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격리 기간이지만 마트는 열려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출입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바깥 길에 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입구에서 문을 지키는 안전요원이 문을 열어주어야 들어갈 수 있고 .. 2020. 7. 26. 하나님 나라 어제는 저녁 식사 후 남편과 함께 '신박한 정리'라는TV 예능 프로그램을 봤다. 정리가 심각하게 필요한 사람 의뢰를 받고 가서 그 집의 살림을 정리해 주는 프로그램인데 나야 그전부터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았다지만 남편이 이런 것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의외였다. 시청을 끝내고 따끈따끈하게 동기부여를 받아 의기투합하여 우리 집 정리를 시작했다. 안방의 커다란 3단 서랍장을 정리하는 것이 목표였다. 이 서랍장 둘째 칸을 차지하고 있던 자질구레한 문구류와 소품들을 정리하니 큰 수납공간이 생겼다. 그곳에 옷장 위 선반에 묵혀두었던 수건, 식탁보, 베갯잇 등을 넣었다. 일단 그렇게 넣긴 했는데 그것도 조만간 어떻게 처리해야 할 것 같았다. 쓰지 않아 오래되고 색이 바랜 물건들이었다. 진작에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줄.. 2020. 7. 20. 코로나 중 생필품 구입 어제가 아르헨티나 독립기념일 공휴일이었고 오늘은 금요일 평일이지만 bridge public holiday 즉 '다리 공휴일'이다. '쳇! 이런 강제적 자가격리 기간에 다리 공휴일이라니, 공휴일이라는 것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을......' 하지만 이런 시기에도 매일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에게는 모처럼의 긴 주말이 될 것이다. 점심 식사를 끝내고 남편과 함께 생필품을 구입하러 집 근처 마트에 갔다. 한국의 대형 마트에 비하면 규모가 작지만 여기서는 아주 큰 유통업체인 '코토(Coto)'가 집 가까이에 있어 편하게 이용하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이런 마트도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있다. 한 가정 당 한 명만 들어갈 수 있고, 또 입구 앞 길에 1.5m 간격으로 줄 서서 문 열어주기.. 2020. 7. 11. 이전 1 다음